보풀 없는 울 스웨터? 세탁 시 '뒤집기' 하나면 끝!
게시일: 2025년 10월 19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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🧶 아끼는 울 스웨터, 보풀 없이 오래 입는 세탁 비결
겨울철 최애템인 울 스웨터!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 때문에 자주 입게 되지만, 세탁할 때마다 보풀과 변형 걱정이 앞서죠. 세탁소에 맡기는 게 가장 안전하겠지만, 집에서도 충분히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깔끔하게 세탁할 수 있는 저만의 '울 케어' 루틴을 공유할게요. 핵심은 세탁 전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.
👚 울 세탁의 첫걸음: '뒤집기'
울 섬유는 마찰에 매우 취약합니다. 이 마찰이 바로 **보풀(Pilling)**의 주원인인데요. 세탁기 안에서 다른 세탁물과 부딪히거나, 세탁조 벽에 쓸리는 것만으로도 보풀이 생길 수 있습니다. 이 손상을 막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스웨터를 완전히 뒤집어 세탁하는 겁니다.
- 효과: 옷의 겉면 대신 비교적 덜 중요한 안쪽 면이 마찰을 견디게 되어 보풀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.
- 세탁망 활용: 뒤집은 상태 그대로 울 전용 세탁망 (망이 촘촘한 것)에 넣어주세요. 세탁망은 세탁물끼리의 엉킴과 충격을 한 번 더 완화해 주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.
🫧 세제 선택과 세탁 코스
1. 중성세제 필수:
- 울은 알칼리성 환경에 약해 일반 가루세제(대부분 알칼리성)를 사용하면 섬유가 딱딱해지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. 반드시 울 샴푸나 중성 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.
2. 코스는 '울 코스' 또는 '란제리 코스':
- 세탁기의 가장 약한 코스인 '울 코스', '섬세 코스', '란제리 코스'를 선택해야 합니다.
- 찬물 세탁 (30°C 이하): 뜨거운 물은 울 섬유를 급격히 수축시켜 **옷이 줄어드는 현상(Shrinkage)**을 유발합니다. 반드시 미지근하거나 찬물로 세탁하세요.
🌬️ 탈수와 건조: 변형 방지의 핵심
1. 짧은 탈수:
- 울 스웨터는 물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, 탈수를 너무 오래 하면 섬유가 틀어지거나 늘어날 수 있습니다. 1분 내외의 아주 짧은 탈수만 진행하거나, 세탁망 채로 꺼내 손으로 물기를 가볍게 짜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
2. 뉘어서 건조:
- 무거운 울 스웨터를 옷걸이에 걸어 말리면 물의 무게 때문에 아래로 축 처지면서 어깨나 길이 부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.
- 평평한 곳에 수건을 깔고 스웨터를 원래 모양대로 뉘어서 건조해야 합니다. 햇볕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주세요.
이렇게 '뒤집기 → 중성세제/찬물 → 짧은 탈수 → 뉘어서 건조' 네 단계만 기억한다면, 비싼 울 스웨터도 처음 그 모습 그대로 오래오래 입을 수 있답니다!